미국의 유력 매거진 타임(TIME)지의 표지가 가상현실(VR)로 장식됐다.
타임지는 최근 'Why Virtual Reality Is About to Change the World(왜 가상현실이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가상현실 특집호를 발행했다. 

타임지는 그 시대의 최신 트렌드와 세상의 화두를 제시하기로 유명한 잡지이기 때문에, 가상현실(VR)이 특집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이 산업이 그만큼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번 특집호에서는 내용보다도 표지를 장식한 오큘러스 리프트의 럭키 팔머 CEO가 더 주목받고 있다. 그가 뭔가에 크게 놀라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의 사진에서, 독자들은 '놀랄만큼 리얼한 현실세계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느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팔머 씨의 우스꽝스러운 포즈에 더 주목하고 있다.

트위터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팔머 씨의 표지 디자인을 이용한 다양한 그래픽들이 순식간에 만들어져 퍼지고 있다.

타임지 자체도 인터넷판을 통해, 자신들의 특집호 표지에 등장한 팔머 씨의 우스꽝스러운 사진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다.

김동욱  kim4g@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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