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분야의 선두주자 오큘러스가 9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VR월드 챌린지 포럼 & 워크샵에 앞서 전시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을 상대로 오큘러스의 테스트 버전인 크레센트 베이를 전시, 제한된 환경 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상현실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 신규 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평가를 듣기 위해 콘텐츠 전시를 진행한 것.

오큘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레센트 베이를 소개하기 위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10초~20초 분량으로 구성된 영상들을 잇달아 이어 붙인 형태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기기 특성에 적합한 데모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행사에서 영상을 시연한 삼성전자 곽진표 수석 연구원은 "내부에서 기어VR을 많이 테스트 하다 보니 오큘러스 리프트에도 관심이 있어서 시연을 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에 프레임레이트가 높아 부드럽게 동작하는 면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포지셔널 트랙킹을 구현해서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과 같이 전용기기의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일범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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